박물관을 뒤로 하고 유명한 경주황리단길에 가봅니다.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 갑니다.
황리단길 옆으로 경주대릉원이 접하고 있어 걸어가면서 누구의 것인지 모를 무덤을 구경하면서 걷습니다.
잘 보시면 따가운 햇볕을 피해 릉 반대면 그늘진 곳에 까치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낮잠이라도 자는 듯 쉬고 있습니다.
황리단길 초입부에서 십원빵을 파는 곳이 있어 하나 사 먹어보았습니다.
제가 매주 챙겨보는 런닝맨에서도 나온 옥수수디저트가게도 보여서 거기서도 카드를 긁었습니다.
황리단길은 그리 길지 않은데 걷다보면 비어있는 곳과 똑같은 아이템의 간판만 다른 가게(ex: 탕후루, 인생네컷, 십원빵, 경주빵 등등)들이 즐비해서 사실은 볼게 그리 없었습니다.
한 바퀴만 돌고 대릉원이나 들어갔다 올걸 싶었으나 해가 지는 바람에 이따 동궁과월지에 갈 체력을 비축해야 했기에 포기.
꽤나 오래된 문구점도 존재하길래 들어가보았으나 역시 다 큰 어른들이 살만한 아이템은 없고, 아이들과 오면 부모님 통장 털리게 생긴 곳입니다.
경주 황리단길을 걸으면서 묘하게 화가 나는 부분이 있었는데 마치 일본처럼 포토스팟을 꾸며둔 곳이 여러군데 있었다는 것.
대한민국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숨쉬고 있는 경주의 유명한 관광지에서 일본자판기와 일본어가 가득한 표지판이라니?
개탄스럽기 그지 없다.
게다가 무슨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유투브 공중파 뉴스 라이브나 카카오톡 오픈톡같은 곳에서 독도가 일본땅이라느니 한국이 독립하지 말고 일본의 속국으로 남아있어야 했다느니 하는 글들이 많이 보인다.
그들은 한글을 쓰고 있지만 생각은 이미 일본인인 사람들이다.
강대국들 중 이거 내꺼라고 우겨서 자기꺼가 된 영토를 가지고 있거나, 분쟁중인 나라가 있기에 일본이 그걸 노리고 저러고 있나 싶다.
그렇게 따지자면 신라에서 한자어 표음을 쉽게 하기 위해 한자 옆에 간단하게 써놓았던 표음문자들이 지금의 일본어의 기원이니 거슬러 올라가보면 일본은 한국에서 파생된 국가나 다름이 없다.
독도가 그렇게 탐난다면 일본이 한국의 속국으로 들어오는 정도는 나도 동의하는 바이다.
낙조가 예쁘게 아롱진 하늘을 배경삼은 골목길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맛집은 골목길 사이사이에 숨어있으니 프랜차이즈 탕후루집만 가득한 황리단길 대로변에서 벗어나 뒷골목으로 걸어다니길 추천합니다.
그렇게 황리단길 뒷골목을 걷다가 솔솥이라는 솥밥집에 밥을 먹으러 들어왔습니다.
저는 갈치순살솥밥을 시켰고 일해은 돼지고사리솥밥을 시켰습니다. 솥밥이라 기본적으로 밥이 나올때까지 20분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갈치순살 솥밥은 비린내가 없다면 거짓말인데 비교적 비린내를 신경쓰지 않아하는 저는 괜찮았습니다.
일행은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아 돼지고사리솥밥을 시켰는데 아주 맛있었다고 합니다.
밥을 맛있게 먹고 동궁과 월지로 출발.
동궁과 월지 앞에 주차장이 있기에 편하게 주차하고 내렸습니다.
밤인데도 야경이 유명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와글와글 많이 모였습니다.
동궁과 월지 야경을 보러 가시는 분들은 발 밑을 항상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돌덩이가 툭툭 튀어나와 있고 포장된 길이 아니기 때문에 사진을 찍는다고 핸드폰만 보면서 걸어가다가 무심코 튀어나온 돌에 걸려 넘어지기 십상입니다.(는 제 일행)
동궁과 월지를 둘러보며 느낀 점.
한옥은 정말 아름답다.
우리 조상님들은 놀때도 아름다운 곳에서 음주가무를 하셨다.
나무들을 비추고 있는 조명이 정말 광량이 센데 나무는 괜찮을까?...
나무가 아프진 않을까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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